2018년 11월 12일 월요일
대학원에서의 가장 바쁜 주간, 진료시간 변경에 따른 시스템 보완, 기존 한약 포장기의 고장과 같은 사고들로 인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이 지나고 다시금 푸른섬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만한 여유를 되찾았습니다. 그동안 겨울이 코앞까지 다가온 것 같습니다.
그간의 푸른섬 소식들을 전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더 보기..] 2018년 10월 24일 수요일
각종 세미나의 연속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머리를 자를 시기가 한참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미용실에 갈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덥수룩해져 가는 머리를 아침마다 열심히 정리하고 있지만, 푸른섬에 내원해주시는 분들께는 늘 민망하고 송구스럽습니다.
[..더 보기..] 2018년 10월 17일 수요일
난방기를 트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는 요즘입니다.
그간의 소식을 전하자면, 먼저 지난번에 책 한 보따리를 선물해주신 어르신께서 귀한 한자 사전을 또 선물해주셨습니다. 한의학 연구에 더 매진하는 계기로 삼아야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기존 시스템을 보수, 변경해나가는 과정에서 피부 담당 직원분이 퇴사하셔서 새로 직원을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분이 오실 때까지는 피부 관리가 잠정적으로 중단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로 인해 저녁 시간대에 제가 직접 접수와 수납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점도 양해 부탁드립니다.[..더 보기..] 2018년 10월 4일 목요일
푸른섬한의원에서도 한의사가 만들고 특허를 받아 사향이 입에서 씹히는 씨알공진단을 받아보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대로 만들어진 공진단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2018년 10월 2일 화요일
요즈음은 시간이 없어서라기보다 마음이 바빠서 가지 못하지만, 한의원에서 근무하기 전까지는 가끔 혼자 유명한 미술 전시회에 가는 것이 취미였습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저 역시 인상파, 후기인상파 화가들을 작품을 즐기곤 했습니다. 아마도 팝아트처럼 상업화된 느낌이 들거나 현대 미술에서 종종 마주하게 되는 '굳이 보고 싶지는 않은 내면의 깊숙한 어떤 것'이 드러나거나 하지 않고, 지나치게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 않으면서, 인상적인 순간들이 적당히 아름답게 표현되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 보기..] 2018년 10월 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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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의원을 꾸준히 찾아주신 어르신께서 감사하게도 책 한 보따리를 선물해주셨습니다. 대기실에서 늘 책을 살펴보고는 하셨는데, 알고 보니 예전에 서점을 운영하고 계셨다고 하셔서 또 반가웠습니다. 서점을 운영하실 때 따로 보관해두셨다는 책들, 대기실 책장에 꽂아두고 저도 틈틈이 읽어야겠습니다.2018년 9월 28일 금요일
몇 주 전부터 기본 침 치료 유침 시간을 20분에서 30분으로 늘렸습니다. 한의학 이론상 하루에 50회 순환하는 기의 순환 속도를 고려해서도, 통계적으로 30분에서 그 효과가 가장 좋았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들을 보아서도 치료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가장 합당한 시간이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환자분들의 지루함이 조금 늘어난 것 같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유침 시간에 대한 근거가 될만한 논문을 검색하다가 2010년 nature neuroscience에 실린 논문을 발견하였습니다. 유침 시간에 따른 효과의 차이가 언급되어 있는 것 같아 살펴보았는데, 그보다는 침의 효과가 나타나는 기전과, 그 효과를 증대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등을 주로 다루고 있어 더 흥미 있게 읽게 되었습니다.[..더 보기..] 2018년 9월 26일 수요일
추석 연휴 첫날 찾은 경복궁에서 관람한 공연은 베이스와 드럼과 같은 현대 대중음악의 악기들과 국악, 전통 악기들이 어우러진 음악들로 채워져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밤에 경복궁을 찾은 것도, 안에서 열린 공연을 관람한 것도 모두 처음이었는데, 전통 음악인들과 팝핀 댄서, 밴드 등이 위화감 없이 협연하는 것을 보면 이런 퓨전 형식의 무대는 처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야간의 경회루 역시 조명을 받아 인상적이었고, 중국이나 일본의 어느 유적지와 비교해도 충분히 한국 고유의 미를 간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날의 감상 덕분인지 모르겠으나(?) 다음날에는 요즘 흥행몰이 중인 영화 『안시성』을 관람했습니다.[..더 보기..]